📃 변화하는 일과 일터의 트렌드 속에서 데스커만의 인사이트를 전하는 일터멘터리. 데스커와 함께 일의 본질과 일터의 의미를 다시 바라보고, 내일의 일터를 함께 그려봐요.
일터에서 우리는 크고 작은 스트레스와 함께 살아가요. 그런데 요즘에는 그 스트레스가 마음의 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절반이 넘는 직장인이 번아웃을 경험했고, 창업자 10명 중 7명은 우울 증상을 겪고 있죠. 한때는 “다들 힘드니까 참고 버텨야지”라는 말이 당연하게 여겨졌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아요. 일상이 유난히 버겁게 느껴진다면, 잠시 멈춰서 내 안의 경고 신호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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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번아웃으로
번아웃이 심리 재해로
‘일할 때 겪는 스트레스’를 부르는 말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일로 인한 압박감이나 부담이 일정 수준을 넘어섰을 때 우리 몸과 마음이 보내는 다양한 반응을 직무 스트레스라고 일컬어요. 직무 스트레스가 오랜 시간 이어진 사람들은 극도의 피로와 무기력감이 몰려온 상태, 즉 번아웃에 다다르기 쉽죠. 대한산업보건협회에서는 다음의 네 가지를 직무 스트레스로 정의하고 있어요.
· 우울, 불안, 초조, 긴장이 몰려오는 심리적 반응
· 스트레스 상황을 피하거나 신경과민적 습관이 생기는 행동적 반응
· 기억력, 판단력, 집중력 등이 저하되는 인지적 반응
· 결근, 이직, 성과 저하로 이어지는 조직적 반응
최근에는 이보다 한 단계 더 심화된 심리 재해라는 개념도 등장했어요. 과도한 직무 스트레스가 우울, 불면, 불안 같은 정신적 증상으로 발전하고, 결국 질환이나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재해’라는 표현이 쓰인 것은, 이제 마음의 병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와 조직이 함께 해결해야 할 일터의 리스크로 인식된다는 것을 보여줘요.
지속 가능한 일터를 만드는
스트레스 관리 기술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회적 구조가 바뀌어야 하는 건 분명하지만, 아무리 안전망이 잘 갖춰져 있어도 스트레스 상황은 언제든 찾아올 수 있어요. 따라서 조금 더 오래, 단단하게 일하고 싶다면 자신을 돌볼 줄 알아야 해요.
지금부터 독자님을 위해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출발점, ‘전환 루틴’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일과 삶의 경계가 흐려지면 우리 뇌는 항상 긴장 상태로 머무르게 되는데요. 그러면 휴식 중에도 긴장이 풀리지 않고, 스트레스가 쌓일 수밖에 없어요.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실천하는 루틴은 업무에서 일상으로, 일상에서 업무로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면?
정해진 시간에 집을 나서는 직장인은 이미 기본적인 루틴을 실천하고 있어요. 여기에 전환 효과를 높여주는 작은 행동을 더해보세요. 출근 전에 커피 한 잔을 내리거나, 퇴근 후에 집 근처를 가볍게 산책하는 것처럼요. 출근할 때 업무용 메신저 알림을 켜고, 퇴근할 때 업무용 메신저 알림을 끄는 것도 도움이 돼요. 이러한 루틴들은 업무 모드와 일상 모드를 전환하는 신호탄 역할을 해요.
🏠집에서 일하는 재택근무자라면?
출퇴근이 없는 재택근무자에게는 일과 삶의 경계를 명확히 나누는 물리적 구성이 필요해요. 작은 공간이라도 일하는 자리를 따로 두고, 가능하다면 파티션이나 수납장으로 시야를 구분해 보세요. 침실이나 거실처럼 휴식을 위한 공간에서는 일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는 것도 좋아요. 업무 공간과 휴식 공간이 단 한 걸음 차이일지라도, 우리 몸과 마음은 그 차이를 인식한답니다.

데스커 파티션으로 업무 공간과 휴식 공간을 구분한 모습
💬 데스커의 코멘터리: 이미 스트레스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라면,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호흡에 집중해 보세요. 스트레스에 휩싸일 때는 몸과 마음을 통제할 수 없는 기분에 다다르기 쉬운데요. 우리가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유일한 생리적 기능인 호흡은 몸과 마음의 리듬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줘요. 일터에서 실천하기 좋은 호흡법으로는 4초 동안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4초 동안 부드럽게 내쉬는 4-4 호흡법이 있어요. 들숨과 날숨의 길이를 동일하게 유지하는 4-4 호흡법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만들어 긴장을 풀어줍니다. 숨을 고르는 짧은 틈을 갖는 습관, 번아웃을 막는 또 다른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