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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터뷰] EP04. 한양대 김진용 교수님 |  좌충우돌 미국 유학생활부터 꿈에 그리던 모교 교수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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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00군데 정도 지원했지만, 
일자리도 찾지 못했고
교수가 되는 걸 말끔히 포기했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한양대학교 에리카 기계공학과에서 교수 3학기를 맞이하고 있는 김진용이라고 합니다.


| 연구 분야


제 주 연구 분야는 배터리 및 연료전지의 열 유동해석이라고 해서 열 유동과 관련된 현상을 컴퓨터를 이용해 수치 해석적으로 풀어보는 전공입니다. 특히 요즘에는 배터리 열폭주 화염 이런 것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보니 저도 더 중점을 두고 배터리의 열폭주 해석, 배터리의 화염 그리고 대용량 배터리의 전기화학적인 해석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 많은 기업과 협력을 하고 있다던데


지금 산학 협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현대자동차에서 전기차 화재 관련한 과제와 배터리 시스템에 대한 과제를 하고 있고요. LG 에너지 솔루션과도 많은 얘기를 하고 있고 석 달 전쯤에는 LG 에너지 솔루션의 타겟 랩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기업들과 지금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 교수가 된 이유


사실 저는 박사 과정을 유학 나올 때부터 제 꿈은 교수가 되는 거였어요. 특히 교수 중에서도 한양대학교 교수가 되는 게 제 꿈이었어요. 왜냐하면 다 제 후배들이니까, 그리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가르치고 같이 연구를 해 나갈 때 제 후배들과 하면 더 좋잖아요. 결국 한양대학교 교수가 되는 꿈을 잘 이룬 것 같아요.


| 교수가 되기까지 어려움은 없었나요?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는데 제가 박사 과정 때 우여곡절이 많았거든요. 지도교수를 한번 바꾸기도 하고 교통사고도 나고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었죠. 제가 박사 과정이 끝날 때쯤 진짜 한 100군데 정도 회사를 지원했던 것 같아요. 그러던 중 제 연구 분야인 열 폭주 모델링 관련 박사 후 과정(Post Doctor | 포닥)을 운이 좋게 시작할 수 있었어요.


그 당시에는 사실 교수가 되는 꿈은 말끔히 포기했었어요. 왜냐하면 제 실적이 별로 안 되다 보니.. 그런데 박사 후 연구 과정(포닥) 2년 차쯤에 좋은 기회가 와서 미국 기업에 취직하게 되었어요. 인더스트리 쪽 경험을 쌓으면서 논문을 마무리하던 시기에 한국에서 배터리 열폭주 분야가 뜨게 되었고, 이전에 열폭주 관련 분야에 제가 기여를 한 경험 때문에 교수로서의 좋은 기회가 와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 교수가 된 후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일단 한국에 오니까 아주 좋고요. 이제는 제가 연구실의 리더가 되었고 그래서 제가 원하는 연구 분야를 주체적으로 이렇게 설계해 나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수동적인 사람에서 좀 더 능동적으로 하는 사람이 되었어요.


1년 반 동안 강의 준비를 하다 보니까 쉽지는 않은데 이 과정이 힘들기도 하지만 굉장히 똑똑해지는 것 같아요. 제가 배운 거를 이제 남에게 설명을 해주려면 진짜 알지 못하고는 설명을 해줄 수가 없거든요. 학생들 가르치려면 제가 진짜 완전히 알지 못하고는 가르칠 수가 없기 때문에 조금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는 그런 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연구실에 리더가 되면서 연구 분야를 이끌어 나갈 때 전반적인 면을 봐야 하기도 하고 미국 유학 시절과 다르게 시야가 트인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교수 연구실을 구성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


넓은 책상을 선호해서 사이즈가 큰 책상을 꼭 쓰고 싶었어요. 모니터 2개가 들어갔는데도 꽉 찬 느낌이 없잖아요. 32인치짜리 UHD 모니터 2개가 들어가도 답답하지 않고 여기서 강의 준비도 하고 코딩도 같이할 수 있으니까 진심으로 만족합니다. 


그리고 모션데스크 제품이라 일어서기도 하고 앉을 수도 있고 ‘이 공간의 주인은 나’인 느낌이고 ‘여기는 내가 점유하는 공간이다.’라는 기분이 들 게 하는 게 책상의 역할이 큰 것 같습니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제 신혼집 책상도 같은 모션데스크로 샀습니다. (웃음)


| 함께하는 학생들과 이루고 싶은 목표


제 연구실에는 7명의 학생과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다들 하나같이 개성이 다 있어요. 성격도 다 다르지만 되게 열심히 합니다. 제가 대학원생 때는 저녁 6시면 ‘빨리 집에 가고 싶다’ 했었는데 우리 학생분들은 제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밤 12시에도 일하는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수동적인 친구들은 없고 능동적이어서 놀 때도 열심히 놀고 일할 때도 열심히 일하고 그래서 지금 학생들 대부분이 현재 논문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학생들한테 잘 보이겠다 이런 생각보다는 학생들을 다그치고 채찍질해서 실적을 많이 쌓고 좋은 데 취직시키는 그런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



🙋‍♀️교수님에 대한 학생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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