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방앗간 : 로컬에서 시작된 지속 가능한 한 끼의 여정

방앗간컴퍼니


[DESKER’s Curation]

소녀방앗간은 건강한 식문화가 일상이 되는 세상을 꿈꾸며 좋은 재료, 지속 가능한 방식, 그리고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철학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소녀방앗간이 10년간 걸어온 성장의 여정과, 위기를 기회로 바꾼 도전의 순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또한, 기업 맞춤형 케이터링과 브랜드 선물 서비스를 통해 건강한 식재료와 브랜드 철학을 전하는 소녀방앗간의 노하우도 확인해보세요.





(소녀방앗간 김민영 대표)



1. 소녀방앗간,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고민하다.



Q1. ‘소녀방앗간’이라는 브랜드명에서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데요. 소녀방앗간이 탄생하게 된 특별한 이야기가 있을까요?

A1: 소녀방앗간은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건강한 음식과 밥 한 그릇이 주는 위로를 전하는 곳이고 싶었습니다. 또한, 건강한 식재료와 지속 가능한 방식, 그리고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었죠. 그래서 “좋은 음식을 준비하는 모두의 마음 속에는 소녀가 있습니다.”가 저희의 작은 슬로건이기도 해요!

많은 분들이 ‘소녀방앗간’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정감이 간다고 해 주시는데요. 방앗간은 예전부터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던 곳이잖아요. 여기에 ‘소녀’라는 단어를 더한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며 설레고 기대하는 마음, 그리고 생산지에서 건강한 재료를 키우며 전하고 싶은 따뜻한 마음이 닮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그런 마음들이 모여 소녀방앗간이 탄생했습니다. 


Q2.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소녀방앗간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요??
A2: 처음에는 좋은 재료로 건강한 한 끼를 만들자는 생각에서 출발했지만, 음식이 어디서 오고 어떻게 소비되는지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으면서 점차 식재료의 생산과 소비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어요.

첫 번째는 건강한 식재료예요. 국내 청정 지역에서 자란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제철 로컬푸드를 활용해 자연 그대로의 맛과 영양을 살리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요. 두 번째는 지속 가능한 먹거리 문화, 농민과의 직거래를 확대하고 낭비 없는 소비 구조를 고민하며 실천하고 있어요. 그리고 슬로푸드 철학을 바탕으로 빠르게 소비되는 음식이 아닌,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채울 수 있는 한 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해요.

마지막으로, 지역 사회와의 상생 추구해요. 소녀방앗간이 지향하는 것은 단순히 좋은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농부들과 협력하고, 소비자들이 더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에요. 이를 통해 함께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Q3. 소녀방앗간이 추구하는 철학이 인상적인데요. 이를 바탕으로 어떤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고 있나요?

A3: 소녀방앗간의 철학을 단순히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한 끼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가치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문 케이터링은 기업 행사나 워크숍, 웰니스 파티 등에서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는 서비스예요. 행사의 성격과 참석자에 맞춰 맞춤형 메뉴를 구성할 수 있어서, 채식 식단이나 특정 컨셉을 반영한 식사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박스 케이터링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균형 잡힌 한 끼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간편 배송 서비스를 운영해 기업과 단체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맞춤 선물 & 명절 선물은 지역 생산자의 식재료와 브랜드 가치를 담은 패키지로, 매 명절 약 3,000세트 이상이 판매되고 있어요.


소녀방앗간이 제공하는 서비스들은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 건강한 식문화와 지속 가능한 가치를 함께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 건강한 식탁을 만들기까지 나아가는 한걸음



Q4. 지금은 케이터링부터 명절 선물까지 확장하며 성장하고 있지만, 사업을 시작할 때는 많은 고민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어떤 점이 가장 고민이었나요?

A4: 처음에는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어요.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가장 컸죠. 창업은 대단한 사람들만 하는 일인 줄 알았는데, 스물넷 대학생이었던 제가 이걸 제대로 운영하고 성장시킬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어요.

초반에는 시행착오도 많았고, 어려운 순간마다 자신감이 바닥을 칠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결국 하루하루 버티면서 배운 건, 처음부터 잘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어요.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나아지면 된다는 생각으로 한 걸음씩 나아갔어요.


Q5.로컬푸드 기반의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었나요?

A5: 창업하기 전, 경북 청송에서의 경험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과 농민들의 어려움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그래서 ‘좋은 재료를 활용한 건강한 음식’을 만들겠다고 결심했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니 좋은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소비자들이 익숙하지 않은 건강한 식재료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문제였어요.


자극적인 맛이 아니다보니, 맛에 대해서 좀 더 자극적이어야 한다는 의견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저희는 가장 맛있는 맛보다는 가장 재료 본연에 가까운 맛을 전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농산물의 유통이 활성화되기를 바랬기에 고집스럽고 바보 같지만 10년간 지역의 식재료를 기준하여 맛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민과 노력을 통해 건강한 식문화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이 되도록 만들자는 철학을 바탕으로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Q6. 케이터링 사업은 신선한 식재료 공급부터 조리, 포장, 배송, 세팅, 서빙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하는데요. 운영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소녀방앗간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A6: 케이터링 사업은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것을 넘어 현장 운영과 고객 경험까지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과정이에요.

소녀방앗간의 케이터링은 코로나19로 매장 운영이 어려웠을 때, 새로운 도전으로 시작한 서비스였습니다. 초기에는 최소 주문 인원이 있었지만, 10명이라도 요청하면 방문해 경험을 쌓으며 메뉴와 운영 방식을 개선해 나갔습니다. 매장운영을 위한 식품제조가공업시설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어 식재료 공급과 조리는 비교적 원활했지만, 현장 운영과 맞춤형 메뉴 개발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죠.

또한, 케이터링과 명절 선물은 특정 시즌에 수요가 집중되지만, 소녀방앗간은 매장, 케이터링, 명절 선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며 성수기와 비수기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로드샵과 백화점 매장의 성수기를 다르게 설정해 연중 균형을 유지하고, 명절 시즌에는 대량 주문을 대비한 효율적인 생산·배송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이러한 전략 덕분에 연간 내내 바쁘게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 앞으로도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는 마음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케이터링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려고 합니다.





3. 기업 행사의 한 끼도 브랜드 가치를 담을 수 있을까요?

Q7. 기업 맞춤형 케이터링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특히 기업 고객들의 니즈를 어떻게 반영하고 계신가요?

A7: 기업 고객을 위한 케이터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사의 목적과 참석자 특성에 맞춘 맞춤형 메뉴 구성이에요. 매장과 달리, 케이터링은 손님들이 소녀방앗간을 알고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행사 주최 측이 저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우리의 로컬푸드·친환경·건강식 철학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면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죠. 이를 위해 행사 목적, 참석자의 연령대, 성별, 국적 등을 세심하게 상담한 후 맞춤형 메뉴를 제안하고 있어요.


단가별 고정 메뉴를 운영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지만, 행사별 맞춤 메뉴를 직접 기획하는 방식을 선택했어요. 이런 맞춤형 접근 덕분에 대법원 신임 법관 임용식 케이터링을 수주받아 전담 진행하게 되었고, 이후 꾸준히 법관 임용식과 법원 시무식을 맡고 있습니다.

케이터링은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브랜드의 가치를 경험하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기업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세심한 기획과 운영을 이어가겠습니다.


Q8. 소녀방앗간이 제공하는 맞춤형 선물 서비스가 기업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들었어요. 브랜드 가치를 담은 선물을 기획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요소와 협업 과정이 궁금합니다.
A8: 맞춤형 선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식재료와 연결하는 것이에요. 단순한 건강식 선물이 아니라, 기업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식재료, 패키지, 스토리텔링으로 표현하는 것이 핵심이죠.


한 기업과는 벌써 8번째 명절 선물을 함께 기획하고 있는데, 매번 기업의 브랜딩을 반영한 새로운 컨셉을 개발해 맞춤형 구성을 만들었어요. 이런 과정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깊이 있는 소통과 세심한 기획 덕분에 첫 주문 후 지속적으로 재주문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협업은 1차 미팅에서 선물의 방향성과 전달 방식을 설정한 후, 저희가 기획안을 제안하고 샘플링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요. 이후 생산부터 패키징, 포장, 출고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며 브랜드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4. "Win or Learn, Never Lose" – 실패 없는 성장의 법칙



Q9. 지금의 모습을 만들어온 중요한 전환점이 있었다면 어떤 순간이었나요?

A9: 소녀방앗간의 가장 큰 전환점은 코로나19였습니다. 그 당시 사업을 접어야 할 이유는 많았지만,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건 함께하는 생산자와 직원들이 누구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마음으로 하나씩 헤쳐 나갔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며 브랜드로서도, 내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 시간을 버텨낸 덕분에, 지금의 소녀방앗간이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이때 배운 것이 "Win or Learn, Never Lose"라는 원칙이에요.

매일이 도전과 실패의 연속이지만,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는 결코 잃는 것이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의 실패가 쌓여 더 단단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이니까요. 진심을 담아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우리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거라고 믿습니다.


Q10.앞으로 소녀방앗간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A10: 우리는 음식이 어떻게 생산되고, 유통되고, 소비되는지를 깊이 고민해 왔어요. 단순히 ‘건강한 한 끼’를 넘어, 지속 가능한 식문화가 생활의 일부가 되도록 변화하는 것이 목표예요. 그 과정에서 외식업을 넘어 다양한 형태로 확장해 왔고, 앞으로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10년도 더욱 새롭게 변화하며 저희의 실력과 진정성을 무럭무럭 키워가다보면.. 정말 한 20년쯤 뒤에는 꽤나 멋진 모습의 브랜드이지 않을까요?


이런 고민 속에서 데스커와의 협업도 자연스럽게 시작됐어요.

소녀방앗간이 ‘음식을 통해 건강한 삶을 제안하는 브랜드’라면, 데스커는 ‘더 나은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브랜드’죠. 다루는 분야는 다르겠지만, 두 브랜드가 추구하는 더 나은 삶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은 같은 지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제 첫 책상이 데스커이기도 했기에 데스커가 브랜드를 전개하는 모습을 꽤 오랫동안 지켜봐왔어요. ‘너는 가능성의 연속’이라는 브랜드 메세지는 저희 같은 필드에서 꿋꿋하게 헤쳐나가는 창업자들에게는 꽤 깊숙하게 와닿았습니다.





5. TO. [시작하는 사람들] Biz DESKERS



Q11.  이 인터뷰를 통해 비즈데스커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나요?

A11: 처음 시작할 때는 매일이 어려움이고 도전의 연속일 것인데, 그걸 하는 게 생각보다 너무 힘들기도 하고, 어렵기도 합니다. 그 고된 시간을 견뎌내려면,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혹시나 성공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고, 최선을 다해도 운과 환경이 영향을 미칠 수 있죠. 그래서 결과에 대한 열망보다는, 과정에 대한 이유를 찾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과정은 결과와 상관없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으니까요!


저는 10년의 과정에서 그 답을 찾았는데,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알았더라면 덜 힘들었으려나요?! 그래도 지나고 보니 정말 후회는 없고, 오히려 참 잘 선택했다 싶어요! 저의 경우에는 저를, 그리고 세상을 정말 넓고, 깊고, 진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사업의 여정을 기꺼이 걸어야 할 이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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